이준원칼럼
조회 수 17631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나는 악기다!1.jpg 나는 악기다!2.jpg 나는 악기다!3.jpg  


  소리의 기적

     “나는 악기다!”

 

고린도전서 14:34 (“여자는 교회에서 잠잠하라.”), 사춘기, 그리고 성악가 파리넬리의 공통점은 무엇인가?

모두 목소리와 관련이 있다. 중세기 때 여자는 교회에서 잠잠하라는 성경절을 잘못 해석해 교회의 성가대에 여자를 세우지 않았다고 전해진다. 대신, 사춘기이전의 소년들을 거세해 여성의 소프라노목소리를 대신하게 했다. 파리넬리는 대표적인 castrato (거세된 남성 성악가)이다. 1720-30년에는 매 년 평균 4000명의 소년이 거세를 당했다.

 

사춘기 때 성대에는 어떤 변화가 일어나는 가? 남성호르몬 테스토스테론(testosterone)의 증가에 의해 갑상연골이 목 앞으로 돌출하면서 갑상연골에 붙어있는 성대가 길어진다. 성대의 길이가 길어지면서 목소리는 더 굵고 깊어진다. 거세로 인한 남성호르몬 분비 결핍은 성대길이의 증가를 억제시키며 갈비뼈를 부드럽고, 유연하게 하여 폐활량을 늘린다. 증가된 활량을 가진 폐와 짧게 유지된 성대를 훈련시키면 특수하고 아름다운 소리가 만들어지는 것이다.

 

소리를 만드는 성대(聲帶)는 근육(muscle)인가? 힘줄(, tendon)인가? 인대(ligament)인가?

근육, , 그리고 인대는 단백질로 이루어져 있는데 인대가 가장 강하다. 힘줄()은 근육과 뼈를 연결하고, 인대는 뼈와 뼈를 연결하는 매우 중요한 조직이다.

힘줄은 콜라겐(collagen)이 한 방향으로만 나열되어 유연한 코일을 이루고 인대는 콜라겐이 수직/수평으로 엮여있어 인대의 강도가 더 높다.

인대로 이루어진 성대가 열려있어야 숨을 쉴 수 있고, 성대가 닫혀있을 때 목소리를 낼 수 있다. 입술, 구강, 기도, 폐는 가장 훌륭한 관악기이며 성대는 가장 신묘막측한 현악기이다. 따라서 사람의 몸은 매우 탁월한 관현악기이다.

 

호흡기관은 생명을 유지 시키는 공기의 통로(구멍) 역할을 하며 성대는 공기가 들어가고 나오는 것을 조절하는 제어기 역할을 한다. 우리의 몸은 엄청난 구멍들로 이루어져있다.

, , , , 목구멍, 땀구멍 등, 구멍(hole)이 없거나 제대로 작동하지 않으면 생존과 생활이 불가능 하다. 결국, 구멍의 조절로 소리가 만들어 지고 구멍의 조절로 살아간다.

 

 

구멍의 중요성을 ()신학으로 전개해 보자.

Hole (신학)

 

우리는

구멍을 통해 생명을 받고

구멍을 통해 세상에 나왔다.

구멍을 통해 숨을 쉬고, 먹고, 배설하며 살아가며

구멍을 통해 소리의 기적(奇蹟)을 이루고,

기적(汽笛)소리를 내는 것이다.

 

우리의 존재는 구멍(hole)의 합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것이 생명이다. ()(호흡기관/소화기관)에 공기, , 음식이 통과하여 육신의 생명을 유지하고, () 마음에 말씀이 통과하여야 영()의 생명이 유지되는 것이다. 중요한 것은 채워지는 것이 아니라 통과 되는 것이다. 통과 되어야 다시 공()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채워지는 것을 비우지 않으면 썩는다. 통과될 때 새로운 육신의 양식과 영의 양식이 계속 들어올 수 있다. 육신의 양식이 통과 되지 않을 때 변비가 되고, 영의 양식이 통과 되지 않을 때 (나누지 않을 때) 교만이 된다.

 

목구멍에서 나오는 소리로 받은 빛을 나누자.

눈이라는 구멍을 통해 빛을 보고

목이라는 구멍을 통해 소리를 낸다.

 

빛은 받는 것이고

소리는 주는 것이다.

 

빛은 깨달음이고

소리는 표현이다.

 

빛은 방향을 보여주고

소리는 누리게 해 준다.

 

빛 받은 자가 소리를 내지 않으면 교만이 생기고

빛 없는 자가 소리만 내면 혼돈이 온다.

빛 받은 자는 소리를 내야 산다.

 

나는 악기다

요즘 한국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나는 가수다라는 프로그램을 보고 있자면

청중의 사랑에 보답하고자 모든 것을 다 내어 놓는 가수들의 열정이 피부에 와 닿는다.

 

영원함이 없이 지나가는 유행가일 뿐인데도 불구하고 그들은 혼신을 다한다.

유행가는 푹 빠지게 하는 늪일 수밖에 없는데도 불구하고 ...

 

받은 사랑의 빛을 생명의 소리(말씀)로 연주하는 하나님의 악기들인 우리는

어떠한 열정으로 찬송의 숲을 만들고 있는가?